드라이버 클린 설치와 프로필 백업
드라이버 클린 설치와 프로필 백업의 목적은 ‘남아 있는 이전 버전의 잔존 설정·캐시·프로필 충돌’을 제거하고, 검증된 조합을 되돌릴 수 있는 복구 지점을 확보하는 데 있다. 우선 순서는 그래픽→입력(마우스/키보드)→오디오다. 그래픽 드라이버는 최신·안정 채널 중 하나로 고르고, 설치 전 드라이버 클린업 유틸리티나 장치 관리자를 통해 기존 버전을 완전히 제거한다. 이때 게임 프로필(해상도·창 모드·프레임 제한·저지연 옵션)과 드라이버 프로필(스케일링·가변 주사율·색/스케일링·프레임 캡)을 텍스트로 메모해 둔다. 설치 후 처음 부팅에서 전원 계획을 고정(균형/고성능)하고, 모니터 주사율·해상도·스케일링을 주 디스플레이 기준으로 확정한다. 캐시는 무턱대고 비우지 말고, 큰 변경(드라이버 메이저 업데이트·그래픽 옵션 대폭 수정) 직후 연습 모드에서 3~5분간 다양한 장면을 돌려 셰이더 캐시를 자연스럽게 채운다. 입력 장치 드라이버에서는 가속·마우스 포인터 향상·글로벌 매크로가 게임 입력과 충돌하지 않게 ‘감도·폴링·가속 OFF’를 명확히 고정하고, 동일 설정을 드라이버·게임 두 곳에서 중복 적용하지 않는다. 오디오 드라이버는 샘플레이트·채널 수를 장치·게임 공통값으로 통일하고, 가상 서라운드는 OS/드라이버/게임 중 한 계층만 활성화한다. 모든 항목을 정리했으면 ‘세션 프로필’을 만든다. 내용은 간단해야 한다. 그래픽: 전체화면/경계 없는 창·프레임 제한·저지연·동기. 입력: 폴링·eDPI·가속 OFF. 오디오: 공간음 계층·샘플레이트. 네트워크: 유선/무선·QoS 여부. 이 프로필을 문서로 고정해 업데이트·재설치 후에는 그대로 복원한다. 복원성 확보가 안정화의 절반이다.
런처·오버레이 충돌 관리
런처·오버레이 충돌 관리는 ‘한 계층만 남기고 모두 끈다’는 규칙으로 해결한다. 게임 런처(플랫폼 클라이언트), 그래픽 드라이버 오버레이, 성능 모니터, 녹화·방송 툴, 채팅 오버레이, 오버클럭 유틸리티 OSD가 동시에 떠 있으면 창 합성·핫키·캡처 훅이 충돌한다. 세션 프로필에서 우선순위를 정한다. 첫째, 녹화·송출이 필요 없다면 드라이버/플랫폼 오버레이를 전부 끈다. 둘째, 녹화가 필요하면 한 도구만 남긴다(예: 방송 툴만 ON, 드라이버 오버레이·플랫폼 오버레이 OFF). 셋째, 성능 모니터는 최소 항목만 텍스트 모드로 띄우고, 그래프/애니메이션은 사용하지 않는다. 넷째, 핫키는 글로벌 등록을 피하고, 게임과 겹치지 않는 조합으로 재배치한다. 다섯째, 오버클럭·팬 커브 유틸리티의 OSD는 모니터링 목적 외에 숨긴다. 창 모드 선택도 중요하다. 전용 전체화면은 안정적이지만, 오버레이가 필요한 경우 경계 없는 창을 쓰고 프레임 제한을 패널 주사율 또는 정수 약수로 고정해 합성 지연을 최소화한다. 런처의 자동 업데이트·클라우드 동기화·스샷 백업·라이브 피드는 세션 중 비활성화하고, 다운로드·패치 검증은 사용 시간대 밖으로 이동한다. 브라우저 확장·메신저 버블·OS 토스트는 ‘방해 금지’로 묶어 포커스를 훔치지 못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계층 검증 루틴을 둔다. 게임 실행 직후 Alt+Tab, 창 전환, 오버레이 호출, 캡처 시작/정지, 전체화면 전환을 순환 테스트해 한 번이라도 잔상이 남거나 최소화/포커스 유실이 발생하면 해당 계층을 즉시 제외한다. 충돌을 제거하면 평균 FPS가 바뀌지 않아도 조작 응답과 전환 안정성은 확실히 좋아진다.
크래시 재현과 로그 수집 루틴
크래시 재현과 로그 수집 루틴의 목표는 ‘10분 내 재현 가능한 최소 시나리오’로 줄이고, 각 시도에서 바꾼 변수를 한 줄 메모로 남기는 것이다. 먼저 재현 조건을 축소한다. 지도/모드/영웅·챔피언/스킨/해상도/창 모드/오버레이/녹화 여부를 체크리스트로 만들고, 기본값에서 하나씩만 바꿔 본다. 재현이 되면 해당 상태를 고정한 채 드라이버·오버레이 계층을 바꿔 원인을 분리한다. 로그는 세 가지 축으로 모은다. 게임 클라이언트 로그(크래시 덤프/출력 텍스트), 운영체제 이벤트 로그(응용 프로그램/시스템), 그래픽 드라이버 이벤트(장치 오류/복구). 덤프 파일은 크지 않으니 세션 당 하나만 보관하며, 파일명에 날짜·시간·지도·상태를 붙인다. 로그 외에 ‘시각·증상·마지막 조작·오버레이 상태’ 4항목을 함께 적으면 다음 세션에서 원인 제거가 빠르다. 환경 변수도 기록한다. 드라이버 버전, 전원 계획, 주사율·해상도, 가변 주사율 On/Off, 프레임 제한 값, 오디오 공간음 계층, 입력 폴링 주파수는 재현에 큰 영향을 준다. 마지막으로 복구선 확보다. 드라이버 이전 버전·안정 채널로의 롤백 경로를 남겨 두고, ‘충돌 없는 최소 구성’ 프로필을 별도로 저장한다. 문제 발생 시엔 이 최소 구성으로 돌아가 연습 모드에서 10분간 안정성을 확인한 뒤, 한 항목씩 추가한다. 문서화된 루틴이 있으면 크래시 해결은 시행착오가 아닌 절차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