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지연·패킷 손실 관리
네트워크 지연·패킷 손실 관리는 ‘물리 경로 단순화→전력·무선 변동 제거→백그라운드 억제’의 순서로 진행한다. 첫 단계는 물리 경로다. 가능하면 라우터에 유선(기가비트)으로 직결하고, 공유 허브·파워라인 어댑터·확장기 같은 중간 장치를 줄인다. 케이블은 CAT6 이상을 사용해 접촉 불량·재협상으로 인한 순간 지연을 예방한다. 무선이 불가피하다면 2.4GHz보다 5/6GHz를 우선하고, 채널 폭은 환경 잡음에 따라 80MHz→40MHz 순으로 줄이며 간섭을 최소화한다. SSID 자동 전환(스마트 커넥트)은 이동 중 로밍엔 편하지만, 고정 위치의 게임 클라이언트에는 예기치 않은 밴드 변경·재연결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세션 중엔 밴드를 고정한다. 두 번째는 전력·무선 변동 제거다. 운영체제의 무선 어댑터 전원 절약, USB 선택적 절전, NIC 절전은 세션 프로필에서 해제한다. 노트북이라면 전원 정책을 균형 또는 고성능으로 고정해 클럭·전력 변동이 네트워크 드라이버 지연으로 번지지 않게 한다. 라우터의 자동 채널 선택은 재부팅·야간 스캔 시 채널을 바꿔 세션 중 지연 변동을 만들 수 있으니, 혼잡이 적은 채널로 수동 고정하고 주기적으로 재평가한다. 세 번째는 백그라운드 억제다. 동기화·클라우드 백업·스토어 업데이트·스트리밍 업로드는 작은 패킷을 빈번히 전송하며 큐를 채운다. 세션 체크리스트에서 ‘동기화 일시정지·업데이트 예약 이동·브라우저 자동재생 차단’을 한 번에 처리하면 업·다운 링크의 순간 포화가 크게 줄어든다. 마지막으로 측정 루틴을 둔다. 연습 모드나 로비에서 3~5분 간격으로 네트워크 통계를 확인해 중앙값 핑·지터·손실을 기록한다. 평균값보다 변동폭(지터)과 손실 유무가 체감에 더 큰 영향을 준다. 이 세 단계만으로도 입력 지연의 불규칙성과 전투 중 워프 같은 현상이 현저히 줄어든다.
라우터 QoS 표준
라우터 QoS 표준의 목적은 ‘버퍼블로트 억제’와 ‘우선순위 일관성’이다. 첫째, 업·다운 링크에 대역 제한을 둔다. 속도 측정 결과의 85~90%로 제한하면 큐가 길어지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해 지터가 줄어든다. 둘째, 공정 큐잉(예: 흐름별 공정 분배)에 기반한 지연 최적화(스마트 큐) 기능을 활성화해 대용량 전송이 있더라도 소형 실시간 트래픽(게임·보이스)이 늦게 처리되지 않게 한다. 셋째, 분류 정책은 복잡하게 만들지 않는다. ‘실시간(게임 장치·UDP), 음성(보이스 채팅), 스트림(영상 시청), 대용량(다운로드·백업)’의 네 등급만 두고, 장치별(MAC/IP) 고정과 포트 범주를 조합해 단순하게 유지한다. 포트·프로토콜이 바뀌어도 장치 우선순위가 살아 있어야 실제 운용이 안정적이다. 넷째, 업스트림을 우선한다. 다운로드는 보통 대역이 넉넉하고, 게임·보이스 체감은 업로드 혼잡의 영향을 훨씬 크게 받는다. 업스트림 제한값을 먼저 보수적으로 설정해 지연을 안정화한 뒤, 필요 시 다운스트림을 조정한다. 다섯째, 장기 전송을 길들이는 정책을 둔다. 클라우드·토렌트·백업처럼 지속적인 흐름은 QoS에서 ‘대용량’으로 묶고, 동일 장치에 실시간 트래픽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가중치를 낮추게 설계한다. 여섯째, 재부팅·업데이트 후 정책 검증 루틴을 둔다. 라우터 펌웨어 업데이트나 재부팅 뒤에는 제한값·분류 규칙이 초기화되는 경우가 있으니, 세션 전 ‘대역 제한 수치·등급 규칙·장치 매핑’을 빠르게 점검한다. 마지막으로, 과도한 규칙은 금물이다. 너무 많은 매칭 규칙은 라우터 자체 CPU를 바쁘게 만들어 오히려 지연을 키울 수 있다. 소수의 명확한 규칙과 보수적 제한값, 그리고 공정 큐잉이 결합될 때 체감 품질은 안정적으로 개선된다.
서버 지역·경로 선택 절차
서버 지역·경로 선택 절차의 기준은 ‘낮은 중앙값’보다 ‘짧은 95퍼센타일과 0%에 가까운 손실’이다. 첫째, 후보 지역을 2~3개로 좁힌 뒤 연습 매치·봇전·로비에서 각각 5분 이상 머물며 핑·지터·손실을 관찰한다. 평균 핑이 5~10ms 더 높더라도, 지터가 짧고 손실이 0%에 가깝다면 실전 체감은 오히려 낫다. 둘째, 시간대별 변동을 확인한다. 같은 지역이라도 피크 시간대(저녁·주말)에는 경합으로 변동폭이 커진다. 자신의 플레이 시간대를 기준으로 다시 측정해 ‘자신의 골든 타임’에 안정적인 지역을 고른다. 셋째, 경로 재시도는 최소화한다. 세션 중 잦은 재접속·서버 변경은 매치메이킹·MMR 안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안정 지역을 찾으면 고정하고, 문제 발생 시점·지역·지표를 로그로 남겨 다음 세션에서 비교한다. 넷째, 팀 단위라면 동일 지역 고정을 합의한다. 팀원 간 핑·지터 격차는 교전 타이밍과 핑 의사소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다섯째, 네트워크 장치의 ‘게임 모드’ 같은 가속 기능은 과신하지 않는다. 측정 결과로 판단해 실제로 지연·지터가 줄지 않으면 기능을 비활성화하고, 앞선 두 단계(물리 경로 단순화·QoS 표준화)에 집중한다. 마지막으로, 문제 재현 기록을 남긴다. ‘시간/지역/중앙값 핑/지터/손실/백그라운드 작업 유무’를 간단히 적어두면 원인 분리가 쉬워지고, 이후 QoS 제한값·무선 채널·플레이 시간대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이 절차는 평균 핑을 극단적으로 낮추는 요행이 아니라, 세션 전후 어디서나 재현 가능한 안정화를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