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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ECU 사이버 보안 대응전략

oneplay1 2025. 6. 3. 06:38

현대 자동차는 전자제어장치(ECU)가 차량 각 부분의 동작을 제어하는 핵심 컴포넌트로, 엔진 제어, 변속 제어, 제동 시스템, 스티어링 제어, 인포테인먼트 등 다양한 기능을 담당한다. 이러한 ECU는 외부 네트워크 통신, 진단 툴 연결, OTA 업데이트, 차량 간 통신(V2X) 등 다양한 연결을 통해 사이버 공격에 노출될 수 있으며, 해커가 차량 내부 네트워크에 침투할 경우 원격으로 엔진 출력을 변경하거나 제동 및 조향 기능을 무력화하는 등 치명적인 위협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차량용 ECU 보안은 안전 운행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부상했으며, ISO 21434, SAE J3061 등 자동차 사이버 보안 표준을 준수해야 한다. 본문에서는 ECU 보안의 위협 모델을 정의하고, 공격자가 ECU에 침입할 수 있는 주요 경로(OBD-II 진단 포트, 블루투스, 와이파이, LTE/5G 모뎀, 차량 내 CAN/FlexRay 네트워크 등)를 분석한다. 이어서 ECU 펌웨어 및 소프트웨어 보호를 위한 코드 서명, Secure Boot, 암호화 저장장치, 보안 부트로더 설계 방법을 상세히 설명하며, CAN 통신 메시지 무결성 검증, 데이터 무결성 검사, 메시지 인증 코드(MAC) 사용 기법을 다룬다. 또한,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을 활용해 암호화 키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ECU 간 상호 인증(Authentication) 프로토콜을 구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더불어 차량 네트워크 세분화(VLAN, 분리된 보안 도메인), 방화벽 및 침입 탐지 시스템(IDS) 구축, ECU 펌웨어 OTA 업데이트 보안, 보안 로그 수집 및 루트킷 탐지 기법, 실시간 모니터링 및 보안 이벤트 대응 절차를 심도 있게 다룬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OEM 및 Tier1 공급 업체 사례를 통해 실제 보안 위협이 발생한 사고 분석, 대응 방안 검증, 보안 인증 프로세스(ISO 26262, ISO 21434, UL 2900 등) 및 향후 차량용 ECU 보안 기술 동향(실시간 보안 패치, AI 기반 공격 탐지, 블록체인 기반 인증 등)을 전망한다. 이와 같은 내용을 통해 독자는 차량용 ECU 보안의 전반적인 위협 요소와 대응 전략을 깊이 이해하고, 실무에 적용 가능한 구체적 지침을 얻을 수 있다.



ECU 보안 이미지
ECU 보안 이미지

ECU 보안 위협 모델과 중요성

차량용 전자제어장치(ECU)는 엔진 제어, 변속 제어, 제동 제어, 스티어링 제어, 인포테인먼트, ADAS 기능 등 차량 핵심 기능을 제어하는 중추 역할을 수행하며, ECU가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못하면 차량 운행 자체가 불가능해지거나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ECU는 차량 내부 네트워크인 CAN(FD-CAN), FlexRay, LIN, Ethernet 등 다양한 버스에 연결되어 있고, OBD-II 진단 포트를 통해 정비 기기와 연결되며, 블루투스나 Wi-Fi, 이동통신(LTE/5G) 모뎀, 차량 간 통신(V2X) 모듈 등을 통해 외부 네트워크와도 연결된다. 이처럼 ECU는 물리적으로도 논리적으로도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외부 환경과 통신하며, 공격자는 이들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ECU 제어 권한을 탈취하거나 악의적인 코드를 주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OBD-II 포트에 연결된 진단 장치를 통해 ECU 펌웨어를 복제하거나 변조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나 Wi-Fi 모듈의 취약점을 통해 ECU 내부 메모리에 접근하여 악성 페이로드를 전파할 수 있다. 또한, 차량 내 네트워크를 통한 리플레이 공격(Replay Attack), 메세지 스푸핑(Message Spoofing), 무결성 위변조(Integrity Tampering) 등 다양한 공격이 가능하며, 공격자는 원격에서 제동 시스템을 무력화하거나 스티어링을 조작하여 차량의 주행 안전성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 이처럼 ECU 보안은 차량 안전성을 직접적으로 좌우하기 때문에, 국가와 글로벌 표준 기구들은 자동차 사이버 보안 관련 규정을 제정하여 제조사와 공급사가 엄격하게 준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ISO 21434는 차량 네트워크 및 ECU 보안 위협 분석(Threat Analysis and Risk Assessment, TARA), 보안 요구사항(Security Requirements), 보안 수명 주기(Security Lifecycle)을 제시하며, SAE J3061은 사이버 보안 프로세스와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OEM과 Tier1 공급 업체는 이러한 표준을 준수하여 차량용 ECU 설계 및 개발 과정에서 보안 위협을 식별하고, 위험도 평가를 통해 우선순위에 따라 보안 대책을 적용해야 한다. 따라서 본 서론에서는 ECU 보안 위협 모델을 명확히 정의하고, 다양한 인터페이스 기반 공격 시나리오를 제시하여 ECU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후 본문에서 다룰 보안 대응 전략을 소개하는 배경을 마련한다.

펌웨어 보호와 통신 무결성 검증 기법

ECU 펌웨어는 ECU의 동작 로직과 제어 코드를 담고 있으며, 펌웨어가 변조되면 ECU는 정상적인 동작을 할 수 없어 차량 안전성이 치명적으로 저하된다. 따라서 ECU 보안 대응 전략의 첫 번째 단계는 펌웨어 무결성 보장으로, 이를 위해 코드 서명(Code Signing)과 Secure Boot 메커니즘을 적용해야 한다. 코드 서명은 OEM이 제공한 개인 키(Private Key)로 펌웨어 이미지를 서명(Sign)하고, ECU는 부팅 시 공개 키(Public Key)를 이용해 서명 검증(Signature Verification)을 수행함으로써 위변조 여부를 확인한다. Secure Boot는 부트로더(Bootloader) 단계에서부터 펌웨어 무결성을 우선 검증하고, 검증된 코드만 실행하도록 하는 보안 부트 체인을 형성한다. Secure Boot 구현 시에는 Root of Trust를 MCU/SoC 내부 보안 영역에 저장된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 또는 Trusted Platform Module(TPM) 기반으로 구현하여 해커가 물리적으로 MCU 메모리에 접근하더라도 키를 추출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 또한, 펌웨어 저장장치는 암호화된 플래시 메모리(Encrypted Flash) 또는 NOR/NAND Flash 내에서 암호화 키를 사용하여 암호화된 형태로 보관하고, 부팅 시 메모리 컨트롤러가 자동으로 복호화(Decryption)하여 실행해야 한다. 이러한 암호화 저장기술은 공격자가 물리적으로 플래시 메모리를 탈거하여 덤프(Dump)하더라도 코드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게 한다. ECU 통신 무결성 검증은 차량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되는 CAN 메시지, FlexRay 프레임, Ethernet 패킷 등에 대해 메시지 인증 코드(Message Authentication Code, MAC) 또는 디지털 서명(Digital Signature)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CAN 통신은 원래 암호화나 인증 기능이 없으므로, 진화된 방식인 CAN 보안 프로토콜(CANsec) 또는 CAN 메시지 레벨 암호화(Message Authentication for CAN, MAC-CAN) 등을 적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각 CAN 메시지에 CMAC(Cipher-based Message Authentication Code) 또는 HMAC(Hash-based Message Authentication Code)을 추가하여 ECU 간 수신 시 메시지 무결성을 검증하고, 인증되지 않은 메시지는 드롭(Drop)한다. FlexRay와 Ethernet 기반 통신에서는 AES-GCM 또는 TLS/DTLS 기반 암호화와 인증을 통해 무결성과 기밀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으며, TSN(Time-Sensitive Networking) 기반 이더넷에서는 IEEE 802.1AE MACsec을 사용하여 링크 레벨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통신 무결성 검증 시에는 메시지 필드 변경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수신 ECU가 사용할 키를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며, 키 관리는 HSM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ECU 간 상호 인증(Authentication) 메커니즘으로 ECU를 고유 식별(ID) 기반으로 분리된 보안 도메인(Security Domain) 내에서 동작하도록 하고, 신규 ECU가 네트워크에 연결될 때는 PKI(Public Key Infrastructure) 기반 인증 과정을 거치도록 설정하여 무단 ECU 연결을 방지해야 한다. 본문에서는 펌웨어 보호와 통신 무결성 검증 기법을 심도 있게 설명하고, 각 기법이 ECU 성능 및 실시간성에 미치는 영향, 키 관리 방안, 인증 프로토콜 구성 및 검증 절차를 구체적으로 다룬다.

네트워크 분리, OTA 업데이트 보안 및 보안 모니터링

ECU 보안 대응 전략의 두 번째 단계는 차량 네트워크 분리 및 침입 탐지 시스템(IDS) 구축이다. 차량 내부 네트워크를 물리적 또는 논리적으로 세분화하여 인포테인먼트 영역, ADAS 영역, 파워트레인 영역, 바디 제어 영역 등으로 분리함으로써 악성 코드가 한 네트워크로 침투하더라도 다른 네트워크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물리적 분리는 물리적으로 독립된 CAN 버스 또는 Ethernet 링크를 사용하여 네트워크를 분리하는 방법이며, 논리적 분리는 VLAN(Virtual LAN), VXLAN 또는 가상화 기반 게이트웨이(ECU-Gateway) 기술을 통해 네트워크를 분리한다. 예를 들어, 차량용 이더넷 스위치에서 TSN(Time-Sensitive Networking) 기반 VLAN 태깅을 적용하여 ADAS 트래픽과 인포테인먼트 트래픽을 분리하고, 게이트웨이 ECU에서 ACL(Access Control List)을 설정하여 서로 다른 네트워크 간 통신을 제어한다. IDS 구축은 네트워크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비정상 패턴을 탐지하며, ECU 내부 소프트웨어 무결성 검사 기능(Watchdog, Flow Guard)과 결합하여 침입 시도를 조기에 차단할 수 있다. IDS는 시그니처 기반 탐지(Signature-based Detection)와 행위 기반 탐지(Behavior-based Detection)를 종합적으로 활용해야 하며, 머신러닝 기반 이상 탐지(Anomaly Detection)를 통해 새로운 유형의 공격도 식별할 수 있도록 구현해야 한다. 세 번째 단계는 OTA(Over-The-Air) 업데이트 보안으로, ECU 펌웨어 업데이트 시 원격 서버에서 다운로드한 파일의 무결성을 검증하고, 안전하게 설치하는 메커니즘을 갖추어야 한다. OTA 업데이트 패키지는 디지털 서명 및 암호화 과정을 거쳐 ECU로 전송되며, ECU는 보안 부트로더에서 패키지 서명을 검증한 후 업데이트를 적용해야 한다. 업데이트 중에 전원 끊김 또는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하면 부트로더는 자동으로 이전 버전을 복원하며, 롤백(Rollback) 기능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한다. OTA 업데이트 프로세스는 백엔드 서버 측에서도 업데이트 파일 생성, 서명, 암호화, 배포 및 업데이트 로그 관리 기능을 제공하여 중앙에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 제어가 가능하도록 구성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보안 모니터링 및 대응 프로세스를 수립하여, ECU 내부 및 네트워크 로그를 중앙 보안 서버로 전송하고, SIEM(Security Information and Event Management) 시스템을 통해 보안 이벤트를 분석한다. 보안 이벤트 발생 시 우선순위에 따라 경고 레벨을 설정하고, 긴급 패치(Patch), ECU 격리, 보안 모드 전환 등의 대응 계획을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 또한 보안 사고 발생 후에는 포렌식(Forensic) 분석을 통해 공격 경로 및 취약점을 식별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차량용 ECU 보안은 펌웨어 보호, 통신 무결성 검증, 네트워크 분리, OTA 업데이트 보안, 보안 모니터링 및 대응이라는 다단계 방어 전략을 종합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이러한 전략을 통해 차량은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