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네트워크 지연 표준, SQM·QoS 설정 절차, NIC 오프로드·MTU 최적화
가정용 네트워크 지연 표준
가정용 네트워크 지연 표준의 요지는 병목을 임의 지점(공유기)으로 고정하고, 그 지점에서 공정한 큐 관리를 수행해 상단 꼬리를 누르는 데 있다. 먼저 현실 병목을 파악한다. 대다수 가정 회선은 업링크가 다운링크보다 좁고, 업로드·클라우드 백업·영상 통화가 겹칠 때 지연이 급증한다. 공유기 WAN 측에서 트래픽이 포화되면, 장치 내부의 대형 버퍼가 ‘좋은 의도’로 패킷을 쌓아 두다가 순식간에 왕복 지연이 수백 ms까지 치솟는다. 해결은 역설적으로 더 느리게 ‘잘 나누어’ 보내는 것이다. 회선의 실효 대역폭을 측정해 그 값의 85~95%로 송출을 제한하고, 공정한 큐 관리 알고리즘으로 플로우별·호스트별 우선도와 버스트 흡수를 조절한다. 회선 속도는 속도 측정 사이트 단발 수치가 아니라, 30초 이상 지속 전송의 중앙값을 사용한다. 이후 집안 트래픽의 구조를 단순화한다. IPTV·NAS·콘솔·PC에 고정 IP 또는 MAC 바인딩을 적용하고, QoS 우선순위는 ‘게임 패킷·보이스’(상)·‘웹·영상’(중)·‘대용량 업/다운’(하)처럼 큰 바구니만 정의한다. 복잡한 규칙은 유지되지 않는다. 라우터의 하드웨어 오프로드 기능이 SQM과 충돌하는 모델도 있으므로, 활성화 시에는 SQM을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둘 중 하나만 쓴다. 마지막으로 검증 지표를 바꾼다. 단발 핑 평균이 아니라 ‘동시 업/다운 부하 중 95백분위 왕복 지연’과 ‘게임 내 패킷 손실률’을 기록한다. 이 두 값이 낮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체감은 확연히 개선된다.
SQM·QoS 설정 절차
SQM·QoS 설정 절차는 회선 측정→형상→검증의 3단계를 한 번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① 회선 측정: 유선 PC를 공유기 LAN 포트에 직결하고 다른 장비는 모두 분리한다. 업·다운 각 30초 이상 지속 전송을 3회 반복해 중앙값을 구한다(예: 업 94, 다운 468Mbps). ② 형상: 공유기 관리 화면에서 스마트 큐 관리(SQM) 또는 고급 QoS를 켠 뒤 업·다운 셰이퍼 값을 각각 중앙값의 90% 근방으로 설정한다(예: 업 85, 다운 420). 큐 규칙은 공정 큐 디스플린(fq 계열)과 지연 억제 알고리즘(코델 계열)을 우선하고, 호스트별 공정성 옵션이 있으면 활성화한다. DSCP를 인식하는 펌웨어라면 게임/보이스 앱이 마킹한 값만 상위 큐로 올린다. ③ 검증: 같은 PC에서 대용량 업로드·영상 스트리밍·여러 탭 브라우징을 동시에 수행하며 다른 PC/콘솔에서 게임을 실행한다. 외부 대상으로 15~30초 핑을 쏘되, 평균이 아닌 95백분위를 기록한다. ④ 보정: 95백분위가 여전히 높다면 셰이퍼 값을 5%p씩 낮춘다. 지나치게 낮추면 대역 낭비가 커지므로, 상단 꼬리가 꺾이는 최소 지점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⑤ 정책 단순화: 장치별/앱별 규칙을 과하게 만들지 않는다. 음성·게임 상위, 웹 중간, 대용량 하위의 3계층만으로도 대부분의 가정 환경에서 충분하다. ⑥ 운영: 펌웨어 업데이트나 회선 변경 후에는 ①~④를 반복해 기준점을 갱신한다. 여기에 게스트 Wi-Fi를 분리해 방문자 트래픽을 하위 큐로 고정하면, 이벤트성 부하에도 지연 폭이 잘 유지된다. 이러한 루틴을 표준화하면 가족이 4K 스트리밍을 시청하는 동안에도 게임 내 응답이 일정하게 유지된다.
NIC 오프로드·MTU 최적화
NIC 오프로드·MTU 최적화의 목적은 PC 측 네트워크 스택이 공유기·회선과 위상 충돌 없이 일관되게 패킷을 처리하도록 만드는 데 있다. 먼저 MTU를 정한다. PPPoE·특정 IPTV 환경은 유효 MTU가 1500보다 낮을 수 있어, Path MTU 탐색이 실패하면 프래그먼트가 발생해 지연이 출렁인다. 공유기 WAN 설정에서 회선 요구 MTU를 확인하고, PC NIC의 IPv4/IPv6 MTU를 동일 값으로 맞춘다. LSO/TSO/GSO 같은 대형 송신 오프로드는 CPU 부하를 낮추지만, 드물게 특정 게임/드라이버에서 지터를 만든 사례가 있다. 문제를 의심할 때만 단계적으로 비활성화하고, 안정되면 유지한다. RSC/RSS는 병렬 처리 효율을 높이므로 최신 NIC·드라이버에서는 활성화가 일반적으로 유리하다. 인터럽트 모더레이션은 ‘낮음~중간’ 수준이 입력 지연과 CPU 부하의 균형점이 되는 경우가 많다. 에너지 효율 이더넷(EEE)은 유휴 지연을 줄이는 대신 절전 복귀 협상에 소폭의 레이턴시를 더할 수 있어, 게임 세션 프로필에서는 비활성화 쪽이 보수적이다. 마지막으로 드라이버의 지연 최적화 모드(저지연/게이밍 모드)가 제공된다면, USB·오디오·저장장치와의 인터럽트 경쟁이 심한 환경에서만 켜고, 그렇지 않다면 기본 ‘균형’이 예측 가능하다. 적용 후 검증은 단순하다. 1) SQM 활성 상태에서 동시 업/다운 부하를 걸고, 2) 게임 서버 또는 안정된 외부 대상에 30~60초 핑을 보내 95백분위를 기록한다. 오프로드·MTU·인터럽트 설정을 한 항목씩만 바꾸며 재시험해 가장 좁은 지연 폭을 주는 조합을 고정한다. 이렇게 구성된 NIC·스택은 공유기의 큐 관리와 합쳐져, 평균 핑 변화 없이도 체감 반응성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