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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98 메인이벤트: 이리아 토푸리아 vs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oneplay1 2025. 8. 6. 20:09

 

정밀 타격 흐름, 결정적 KO, 챔피언 등극

2024년 2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Honda Center에서 열린 UFC 298 메인이벤트는 페더급 타이틀전이었다. 도전자 이리아 토푸리아는 초반부터 정밀한 타격 흐름을 주도하며, 2라운드 3분 32초에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강타로 KO시키고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기존 일방적인 챔피언십 시대를 종결하고 새로운 시대를 연 경기이다. 이번 리뷰는 UFC 298 메인이벤트: 이리아 토푸리아 vs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경기입니다.

UFC 298 메인이벤트: 이리아 토푸리아 vs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UFC 298 메인이벤트: 이리아 토푸리아 vs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정밀 타격 흐름

2024년 2월 17일,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의 혼다 센터에서 열린 UFC 298 메인이벤트는 시작과 동시에 정밀한 타격이 중심이 되는 흐름으로 전개되었다. 이리아 토푸리아는 경기 시작 직후 곧바로 전진 스탠스를 취하며 잽과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중심으로 거리 싸움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그는 단순히 물러서지 않는 것이 아니라, 중거리에서 다양한 각도로 잽을 흘리고, 페인트 동작을 섞어 볼카노프스키의 반응 타이밍을 철저히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타격 리듬은 오롯이 토푸리아에게 유리하게 흘러갔고, 초반 라운드부터 중심 싸움의 축이 명확하게 형성되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토푸리아는 총 78회의 스트라이크 시도 중 36회를 유효하게 적중시켰고, 이 중 47회의 유의미한 타격을 기록했다. 반면, 챔피언이었던 볼카노프스키는 107회의 시도 중 높은 빈도로 타격을 시도했지만, 적중률에서는 오히려 도전자에게 밀렸다. 볼카노프스키 특유의 압박형 타격 스타일은 전반적으로 방향성과 박자에 맞춰져야 하나, 토푸리아의 타이밍 끊기가 이를 무력화한 것으로 보인다. 토푸리아는 단일 공격으로는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주무기로 활용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유도성 페인트에서부터 바디샷, 후속 콤비네이션까지 매우 체계적인 흐름으로 공격을 설계했다. 그는 머리와 몸통을 교차해 흔드는 콤비네이션을 구성하며, 볼카노프스키가 블로킹에만 집중하도록 유도했고, 이로 인해 챔피언은 반격보다는 방어에 주력해야 하는 흐름에 빠졌다. 1라운드 후반부터는 그 차이가 더욱 뚜렷해졌다. 토푸리아는 스텝 인-아웃을 반복하면서도 타격 시점마다 강약 조절을 정확히 해냈고, 볼카노프스키는 특유의 회피 각도와 펀치 카운터 흐름을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 그 결과, 전성기 때의 '스턴 박싱' 능력 (타격을 받아도 무너지지 않는 중심 축과 반격 전환 능력) 이 무색하게 느껴질 만큼, 챔피언은 수세적인 자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또한 토푸리아는 반 박자 빠른 리듬 변화와 손목 스냅을 적극 활용해, 겉보기에는 단순한 1-2 펀치처럼 보여도 실질적으로는 볼카노프스키의 리듬과 시야를 한 번에 흔드는 복합 기술을 구현했다. 이는 단순히 정타를 맞히는 수준을 넘어서, 상대의 다음 움직임을 예측하고 미리 공간을 차단하는 방식의 타격 운영이었다. 결국, 이와 같은 정밀 타격 흐름은 단순한 펀치 횟수의 경쟁이 아닌, 라운드 전체의 구조를 토푸리아 중심으로 짜 맞추는 핵심 기제로 작용했다. 5분짜리 라운드 안에서 각 10~15초 단위의 세부 교환 장면을 하나하나 설계한 듯한 움직임이 누적되었고, 이는 볼카노프스키가 경기 흐름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끌어오지 못한 근본적인 이유가 되었다. 이처럼 토푸리아의 타격 리듬은 개별 기술의 우위를 넘어서, 전략적 조율과 거리 감각, 그리고 반응 제어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구조였다. 정밀 타격 흐름은 단순히 1라운드 우위 확보로 그치지 않고, 경기 전체의 리듬과 구조를 만들어낸 전략적 출발점이자, 이후 나올 결정적 KO의 예고편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UFC 298 메인이벤트: 이리아 토푸리아 vs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결정적 KO

2라운드 3분 32초, 이리아 토푸리아는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마무리짓는 결정적 KO를 만들어냈다. 이 장면은 단순한 강타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그는 라운드 초반부터 페인트 잽을 끊임없이 활용하며, 볼카노프스키의 블로킹 패턴을 유도했고, 시선을 흔들면서 반응 타이밍을 철저히 분석했다. 이른바 ‘잽-페인트-스트레이트’라는 구조적 흐름을 수차례 반복하면서, 상대가 해당 리듬에 익숙해지는 순간을 유도한 것이다. 결정적 타격이 들어간 시점에서도 토푸리아는 먼저 오른손 스트레이트로 공격을 전개했다. 그러나 이 스트레이트는 단순히 정타를 노린 것이 아니라, 다음 동작인 왼손 훅의 공간을 열기 위한 유도성 타격이었다. 실제로 토푸리아의 오른손은 어깨 라인에서 살짝 위로 꺾이는 각도로 나갔고, 볼카노프스키는 그것이 머리를 향한 강타라고 인식하고 가드를 올렸다. 하지만 이어진 왼손 훅은 완전히 열려 있던 턱 부위를 정확히 강타하며 결정적인 KO로 이어졌다. 볼카노프스키는 이 타격을 받은 직후 중심을 잃었고, 뒤로 물러나 케이지 벽에 부딪히며 무릎이 꺾였다. 즉각 심판은 경기를 중단했고, 더 이상의 연타는 허용되지 않았다. 이 장면은 경기 전부터 준비된 전술의 완성판이었다. 타격 강도보다는 정밀함과 타이밍, 그리고 반복을 통한 조건 유도, 이 3요소가 결합된 전술적 마무리였다. 무엇보다 이 피니시는 기술 하나로 만든 승리가 아니라, 1라운드부터 이어진 타격 리듬과 반응 차단의 구조가 누적된 결과였다. 토푸리아는 잽, 바디샷, 스텝백 후 타격 재진입까지 다양한 패턴을 전개하며, 볼카노프스키로 하여금 타이밍을 잃게 만들었고, 그 흐름의 정점에서 정확히 치고 들어갔다. 타격 수 자체는 볼카노프스키가 더 많았지만, 실질적인 영향력은 토푸리아가 주도했다는 점에서 이 KO는 전략과 인내, 그리고 정밀함의 상징이었다. 이번 피니시는 또한 시대 전환을 알리는 상징적 장면으로도 평가받는다. 볼카노프스키는 2019년부터 약 4년간 UFC 페더급을 지배해온 챔피언이었으며, 맥스 할로웨이와 브라이언 오르테가, 정찬성 등 강자들을 모두 제압한 바 있다. 그가 이처럼 명확한 KO로 무너진 것은 UFC 데뷔 이후 처음이었고, 이는 단지 챔피언 벨트의 이동이 아닌, 페더급 전력 구도 자체가 새롭게 재편되는 신호탄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토푸리아는 이 승리로 자신의 전적을 15‑0으로 연장했으며, 단순한 도전자가 아니라 ‘완성형 챔피언’으로 바로 인정받는 계기를 만들었다. 더 이상 그는 떠오르는 신예가 아닌, 명확한 전략과 기술로 무장한 타이틀 홀더로서, 페더급 디비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인물로 떠오르게 되었다. 결국, 토푸리아의 KO는 우연이 아니라 준비된 마무리였다. 경기 초반부터 이어진 정밀 타격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그는 상대의 심리적 빈틈을 정확히 짚었고, 단 한 방으로 경기의 모든 흐름을 종결시켰다. 

UFC 298 메인이벤트: 이리아 토푸리아 vs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UFC 298 메인이벤트: 이리아 토푸리아 vs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챔피언 등극

이리아 토푸리아는 이번 승리를 통해 단순히 UFC 페더급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것이 아니라, 실력과 전략, 그리고 경기 운영 능력 면에서 완성된 파이터라는 것을 입증해냈다. 그가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은 순간, UFC 페더급 디비전의 지형도는 완전히 새롭게 그려졌다. 전날 계체량부터 확신에 찬 표정으로 등장한 그는, 경기 당일 자신의 입으로 약속한 그대로 “1라운드 혹은 2라운드 안에 끝낼 것”이라는 공언을 지켰고, 이는 단순한 자신감의 표현이 아니라 경기력의 결과로 이어졌다. 공식 기록에 따르면, 이번 UFC 298에는 약 18,186명의 관중이 입장했고, 게이트 수익은 7,264,734달러로 집계되었다. 메인이벤트인 토푸리아 vs 볼카노프스키 경기는 대회의 흥행 중심축으로 작용했으며, ESPN과 BT Sports 등 주요 외신들은 경기 직후 “새 시대의 개막”, “예상보다 빠른 권력 교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이 경기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특히, 토푸리아가 KO로 타이틀을 차지함과 동시에 ‘Performance of the Night’ 보너스를 수상한 점은 기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적 가치에서도 그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지표였다. 토푸리아의 전적은 이제 15전 전승(15-0)이며, 이 중 13경기가 피니시 승(8 KO, 5 서브미션)으로 기록되었다. 이는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의 스타일은 수비에 머무르지 않고, 상대를 끊임없이 분석하며 약점을 공략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 볼카노프스키전에서는 압박, 리듬 조절, 시선 분산, 정밀 타격, 결정적 피니시에 이르기까지 파이터로서 갖추어야 할 모든 조건을 균형감 있게 보여주었다. 이번 경기를 통해 토푸리아는 KO 승리가 단순한 우연이 아닌 철저한 준비와 분석을 통해 이루어진 것을 증명했다. UFC는 종종 예측 불가능한 반전의 무대이지만, 이번 경기만큼은 흐름 자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시나리오처럼 짜여져 있었다는 점에서 그 완성도가 주목된다. 이번 UFC 298 메인이벤트는 단순한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것은 시대 교체의 상징이자, 신흥 강자가 챔피언이라는 자리에서 보여줄 수 있는 전략과 기술의 집약체였으며, 향후 UFC 페더급의 중심축이 어디에 놓일지를 예고하는 지표로 작용할 것이다. 토푸리아는 이 경기에서 단지 이긴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전 세계 팬들에게 선언했다.

UFC 298 메인이벤트: 이리아 토푸리아 vs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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