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발표
삼성SDS는 2025년 4월 ‘하이퍼 오토메이션’ 비전 실현을 위한 대규모 전략발표를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업무 전반에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 발표에서 삼성SDS는 자사의 패브릭스(FabricX) 플랫폼과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솔루션을 기반으로, 보고서 작성부터 회의록 요약, 실시간 번역까지 다채로운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보고서 작성 기능에는 생성형 AI가 기업 내부 데이터와 외부 시장 정보를 분석해 핵심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자연어 형태의 완성도 높은 보고서를 수 분 내에 자동 작성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기존에 사람이 수시간에서 수일에 걸쳐 작성하던 보고서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혁신으로, 문서 작성 전문가 그룹이 수행하는 고급 분석 업무에도 상당 부분 적용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회의 내용 요약 기능은 화상 회의 플랫폼과 연동되어 대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전환하고, 중요 토픽과 액션 아이템을 자동 식별해 별도의 편집 없이 즉시 공유할 수 있게 한다. 번역 기능 역시 다국어 회의 환경에 대응해, 언어 장벽 없이 글로벌 협업을 지원하도록 고도화되었다. 이 같은 전략발표는 AI 기반 자동화가 단순한 반복 업무를 넘어, 조직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비즈니스 민첩성을 강화하는 핵심 동력이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삼성SDS는 향후 수백 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한 뒤, 성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패키지형 상품과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 전략을 한층 가속화하도록 돕겠다는 것이 삼성SDS의 청사진이다.
자동화도구
이번 발표의 핵심 축인 자동화도구는 크게 두 가지, 패브릭스 플랫폼과 브리티 코파일럿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패브릭스 플랫폼은 AI 모델의 학습, 배포, 운영을 통합 관리하는 애저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기업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수집·정제·분석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개발자는 직관적인 GUI 환경에서 AI 파이프라인을 설계하고, 모델의 학습 상태와 추론 결과를 대시보드 형태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여기에 브리티 코파일럿이 결합되어, 실제 사용자의 업무 시나리오에 맞춰 대화형 AI 어시스턴트를 구현한다. 보고서 작성 시에는 코파일럿에게 단편적인 데이터와 키워드를 입력하기만 하면, AI가 시장 동향, 경쟁사 활동, 내부 성과 지표를 종합해 완성도 높은 텍스트를 자동 생성한다. 회의록 요약 기능은 화상회의 녹화를 텍스트로 전환한 뒤, 중요 문장과 의사결정 요소를 분류해 가독성 높은 요약본을 만들어 준다. 번역 기능은 자동 감지된 언어를 AI가 즉시 번역해 회의 참여자에게 실시간 자막 형태로 제공하며, 회의 후에는 다국어 요약본을 자동 배포하도록 설계되었다. 이 모든 과정은 사용자의 별도 스크립트 작성이나 복잡한 설정 없이, 클릭 몇 번으로 손쉽게 구성할 수 있다. 또한 기업 내부 보안 정책에 따라 데이터 접근 권한과 모델 사용 범위를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민감한 정보 유출 우려 없이 AI 자동화를 추진할 수 있다. 삼성SDS는 이 같은 자동화도구를 2025년 하반기까지 50개 이상 주요 기업에 공급할 예정이며, 맞춤형 컨설팅으로 구축부터 안정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고객의 디지털 전환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업무효율
삼성SDS가 제시한 ‘하이퍼 오토메이션’의 궁극적 목표는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업무를 AI가 대신 수행함으로써, 임직원의 핵심 역량 발휘를 지원하고 업무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실제로 보고서 작성 작업에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적용한 한 금융권 고객사는, 분기별 경영 성과 보고서 작성 시간을 종전 대비 80% 이상 단축했고, 회의록 요약 자동화로 주당 평균 12시간가량의 업무 시간이 절감되었다. 이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는 연간 수십억 원에 달했으며, 절약된 시간은 전략 기획과 시장 분석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재투입되었다. 다국적 기업의 경우, 브리티 코파일럿 번역 기능을 통해 해외 지사 간 커뮤니케이션 오류를 최소화함으로써 프로젝트 진행 속도를 높였고, 현지 시장 대응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AI 도입 초기 단계에서 발생하기 쉬운 현업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삼성SDS는 사용자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과 전담 헬프데스크를 운영하며, 단계별 성과 관리 체계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조직 내 AI 활용 문화를 자연스럽게 확산시키고,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모델 정확도와 편의성을 개선해 나간다. 중장기적으로는 AI 기반 자동화가 기업의 디지털 전환 수준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되며, 인간과 AI가 협업하는 새로운 업무 패러다임이 산업 전반에 확산될 것이다. 삼성SDS는 올해 말까지 100개 이상의 기업에 ‘하이퍼 오토메이션’ 솔루션을 공급해 누적 고객 수를 200곳으로 늘리고,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하이퍼 오토메이션’을 통해 업무효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전략은, AI 시대를 선도하고자 하는 기업들에 강력한 경쟁 우위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