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대출 연체율 급증, 저축은행에 미친 영향
최근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금융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024년 3분기 말 기준으로 저축은행의 건설업 대출 연체율이 18.21%에 달했습니다. 이는 2023년 말 11.14%에서 1년 만에 7.0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22년 말 2.13%와 비교하면 연체율이 2년 새 9배나 급증한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건설업계의 침체가 깊어지면서 많은 건설사들이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금융권은 이를 두고 심각한 자금난과 경영 악화를 우려하고 있으며, 연체율 상승이 저축은행을 포함한 다른 금융기관들의 건전성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축은행들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안전한 금융상품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건설업 대출의 급증과 함께 그 리스크도 커졌습니다. 건설사들이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저축은행들은 연체 대출에 대한 충당금을 대폭 늘려야 했습니다. 그 결과, 금융당국은 저축은행들의 건전성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지만, 건설업계의 회복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금융권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단기적으로만 해결되지 않으며, 건설업계의 침체와 더불어 금융시장의 불안정성도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호금융업권의 건설업 대출 연체율 급등
상호금융업권에서도 건설업 대출 연체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농협, 수협, 신협 등 상호금융기관의 건설업 대출 연체율은 2022년 말 3.34%에서 2023년 말 5.87%, 2024년 3분기 말에는 10.93%로 증가했습니다. 이런 급격한 연체율 상승은 저축은행에서 발생한 연체율 증가와 유사한 양상으로,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상호금융업권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우려를 자아냅니다. 특히 새마을금고의 연체율도 10%대를 기록했다고 전해지면서, 상호금융업권 전반에서 건설업 대출에 대한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상호금융기관들은 그동안 지역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주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건설업계의 침체와 더불어 상호금융업권도 건설업 대출에서 큰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연체율이 급등하면서, 상호금융기관들이 추가적인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상호금융기관들의 재정 건전성이 위협받고 있으며, 이는 전체 금융 시스템의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상호금융기관들은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대출 관리 강화와 리스크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할 시점입니다.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적자 지속
4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건설업계의 침체가 있습니다. PF 부실로 인해 많은 건설사들이 자금을 제때 조달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저축은행들의 대출 상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저축은행들은 대규모 충당금을 쌓아야 했고, 그 결과 경영 실적이 악화되었습니다. 신한저축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은 적자를 기록하면서, 그 경영 상황이 심각한 상태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저축은행들이 겪고 있는 적자는 단기적인 문제가 아니라,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건설업계의 회복은 여전히 불확실하며, 저축은행들은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부동산 시장과 건설업계의 침체가 쉽게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저축은행들의 경영 환경은 점차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계속될 경우 저축은행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단기적으로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결국 금융기관들은 리스크 관리와 자산 건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건설업계의 구조조정과 자금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입니다.